미디어온 신정일 기자 | 호주 홈퍼니처 기업 코알라(Koala)가 '세계 수면의 날(World Sleep Day)'을 맞아 한국인의 직군별 생활 패턴과 수면 만족도 상관관계를 분석하고 수면의 질 개선 방안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코알라(Koala)가 사무직과 현장직, 프리랜서, 학생 등 총 9개 직군의 전국 남녀 1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취침 시간이 불규칙한 직업군이 낮은 수면 만족도로 일상생활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 질을 개선하기 위해 매트리스와 침구를 교체한 사람들이 높은 만족도를 경험한 것으로 확인됐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4%만이 수면에 만족한다고 응답해 평소 한국인 두 명 가운데 한 명 이상이 수면에 만족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직군별 수면 만족도 조사에서 가장 높은 수면 만족도를 보인 학생 직군은 50%의 응답자만이 수면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야간 근무자와 자영업자도 각각 45%, 44%로 각각 응답해 모든 직군에서 낮은 수면 만족도를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 만족도는 생활 패턴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평소 규칙적인 시간에 취침하는 824명의 응답자 가운데 59%가 만족스러운 수면을 취한다고 답한 반면, 그렇지 않은 응답자 576명 가운데 78%는 수면에 만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군별 수면 만족도(복수 응답)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67%가 불규칙적인 시간에 취침하는 교대 근무자 중 64%가 수면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실제로 64%의 교대 근무자가 '불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수면의 질 저하에 영향을 가장 많이 끼치는 요소로 선택했다.
◇87%, 취침 전 스마트폰 사용… 수면 방해 요소로 61%가 잠들기 어렵거나 자주 또는 일찍 깨
-수면 질 개선 시도한 응답자 절반, '매트리스 및 침구 교체로 가장 큰 개선 효과'
잠을 청하기 전 가장 많이 하는 행동(복수 응답)으로 스마트폰 사용(87%)과 TV 시청(35%), 컴퓨터 사용(19%)을 선택했다. 하지만 스마트폰과 TV, 컴퓨터를 사용하는 응답자들은 각각 57%, 57%, 60%의 비율로 수면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대답한 반면, 별도의 행동 없이 취침하거나 스트레칭을 하는 응답자는 각각 54%와 53%의 비율로 수면에 만족한다고 답해 취침 전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것보다 바로 수면을 취하거나 스트레칭과 같은 가벼운 활동을 하는 것이 수면의 질에 도움이 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수면 만족도가 낮다고 답한 응답자 782명 가운데 61%가 '잠들기 어렵거나 자주 또는 일찍 깨는 불면증'을 가장 큰 수면 방해 요소로 선택했으며, 수면 장애 개선을 시도해본 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 응답자의 43%에 달했다. 이 가운데 낮 시간 활동량을 늘린 시도(복수 응답)는 총 53%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으며, '매트리스 및 침구 교체(45%)'와 '긴장을 줄일 수 있는 침실 환경 변화(30%)가 그 뒤를 이었다.
수면의 질 개선 시도 방안 중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인 방안은 '매트리스 및 침구 교체(39%)'였다. 매트리스 및 침구 교체를 시도한 269명의 응답자 중 81%가 침구 교체 시 목과 머리를 잘 지지해주는 베개를 가장 많이 고려했다. 58%는 이불 등 덮는 침구의 소재와 질감을, 45%는 매트리스의 지지력과 편안함을 고려했다(복수 응답). 교체 후 만족도는 매트리스(49%), 덮는 침구(42%), 베개(41%) 순으로, 수면 중 신체의 편안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매트리스를 교체했을 때 가장 큰 개선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선영 코알라 코리아 마케팅 디렉터는 '조사 결과, 불규칙한 생활 습관과 과도한 전자기기 사용 등 보편화된 현대인의 일상으로 낮은 수면 만족도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다양한 시도로 수면의 질을 회복하려는 양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본인에게 맞는 수면 개선 방안을 시도하며 만족스러운 수면과 편안한 휴식을 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