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조사 전문 기관인 씨에치오 얼라이언스가 ‘수소사회 실현을 위한 글로벌 연료전지 시장동향 및 기술개발 전략’ 보고서를 발간했다.
2020년 만료 예정인 기존의 교토의정서를 대체하고, 선진국과 개도국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합의 체제를 마련하기 위해 파리협정이 채택·발효되었다. 이후 세계 197개국은 온실가스뿐만 아니라, 적응, 재원, 기술이전, 역량배양, 투명성 등 포괄적인 범위에서 지구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 수준에 비해 1.5℃보다도 덜 상승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방안으로 수소가 주목받고 있다. 지구의 풍부한 물을 분해하면 수소를 얼마든지 얻을 수 있어 거의 무한한 자원이고, 태워서 전기를 생산해도 물만 배출되는 청정한 에너지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수소의 장점을 이용해 기존 화석연료를 대체하려는 시도가 이른바 ‘수소 경제’ 패러다임이다.
하지만 현재 수전해 기술은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 개발이 필요한 분야이며 이로 인해 수소 경제로의 이행을 위해 부생 수소와 개질을 통해 수소를 공급받는 ‘가스 경제’를 중간 단계로 거쳐야 할 필요가 있다.
연료전지는 가스 경제를 통해 수소 경제로 이행하려는 에너지 산업의 흐름 속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술이다. 기본적으로 열역학적 효율의 지배를 받지 않으므로 역학적 에너지나 연료의 연소에 의한 열에너지를 이용한 발전기에 비해 매우 높은 에너지 효율을 갖고 있다. 또한 환경오염이 적으며 화석연료 의존성이 작고 다양한 용량과 사이즈로 제작이 가능하여 응용범위가 넓다. 또한 휴대전화에서 대형발전소까지 이동이 자유로워 설치 장소의 제한이 없다.
현재 연료전지를 활용하고자 하는 비즈니스와 이를 위한 연구개발, 정책 입안 등이 주요국에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은 포크리프트와 같은 산업용 차량에 연료전지를 도입하였으며 일본은 가정용 연료전지 Ene-farm 보급을 통해 소형 건물용 연료전지 시장을 선도적으로 조성하고 있다. 유럽은 선박용 연료전지 개발에 관심을 두고 관련 연구 과제를 다수 진행 중이다. 중국은 핵심 부품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나 본격적인 연료전지 시장 참여를 위한 인프라 육성과 업체 조성에 힘쓰는 중이다.
이에 씨에치오 얼라이언스는 이 도서를 통해 연료전지의 현재 수소·연료전지의 기술적 수준과 각국이 제시한 로드맵을 살펴보고, 현 상황에서의 연료전지의 경제성 분석과 연구개발 과제 조사를 통해 앞으로 개선해야 할 과제를 다뤘으며 각국의 정책 동향과 비즈니스 동향 등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또한 수소·연료전지의 저공해·탈탄소 흐름과 함께하는 기술인 P2G와 CCUS 또한 소개하였다.
씨에치오 얼라이언스는 이 보고서가 향후 다양하게 확대될 연료전지 비즈니스를 준비하는 모든 분께 작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