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온 신정일 기자 | 국내 최초 섬을 매개로 한 국제예술제 2022 제1회 통영국제트리엔날레가 지난 1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5월 8일까지 52일간의 대장정에 오른다. '통영; 섬,바람[THE SEA, THE SEEDS]'을 주제로 미술, 음악, 미디어 아트 등 다양한 예술 장르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는 주제전과 기획전, 섬 연계전, 지역 연계전 등으로 구성되며 통영 시내와 한산도, 사량도, 연화도 등에서 펼쳐져 통영시 전체가 하나의 미술관으로 꾸며진다. 특히 전시를 위한 별도 공간을 새로 짓지 않고 옛 신아SB 조선소 등을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한다. 통영국제트리엔날레의 주제전 '테이크 유어 타임(TAKE YOUR TIME)'은 현대 사회의 위기 속에서 시간의 영구성과 비영구성을 고찰하는 전시다. 13개국 38명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에서 관람객들은 과거와 현재, 미래의 시간을 마주하며 외부가 아닌 자기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된다. 특히 주제전의 대미를 장식하는 뉴로디자인 아트작품 모리스 베나윤(Maurice Benayoun)의 VoV (VALUE of VALUES)는 관람객이 상상하는 바를 기기로 읽어내 작품
미디어온 신정일 기자 | 대한민국 대표 서점 예스24가 세계 시의 날을 기념해 시집의 판매 흐름을 돌아보고, 시문학이 마주하는 현황과 트렌드를 조명한다. '세계 시의 날'은 3월 21일 내면을 풍요롭게 하고 마음의 순화를 이뤄내는 시의 역할을 기억하고, 보호하기 위해 유네스코가 제정한 날이다. 순수하고 아름다우면서도 깊은 통찰을 담아내는 시문학의 가치는 시간이 흘러도 변함 없이 현실의 고단함을 느끼는 이들에게 잠깐의 위로와 지혜를 선물하고 있다. ◇팬데믹의 시간 시집으로 위안받는 흐름 포착… 20대 구매 비중 증가 다정한 언어로 위로를 전하는 시는 여전히 서점가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예스24의 집계 결과, 2017년 대비 2021년 시집 판매 증가율은 25.4%로 증가했으며, 시집 출간 수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꾸준히 상승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시간 동안 시집의 주목도가 상승한 흐름이다. 예스24가 최근 5년간 시집의 지난해 대비 판매 증가율을 집계한 결과, 코로나19가 시작된 2019년에 증가율이 8.3%로 반등한 것을 기점으로 2020년(12.9%), 2021년(10.9%) 판매량이 꾸준히 상승했다. 팬데
미디어온 신정일 기자 |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이 내년 5월 개관을 목표로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인천 미추홀타워(송도동)에서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 전담반(이하 전담반)' 사무실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2020년 12월에 출범한 전담반은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의 건축공사, 문자 관련 자료 수집, 전시 설계 및 제작,설치 등 박물관 건립업무 전반을 담당하고 있다. 그동안은 국립한글박물관에 사무실을 임시로 마련해 업무를 진행해왔으나, 건립 현장 지도,감독을 강화하고 업무를 좀 더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인천시의 협조를 받아 송도 현장으로 사무실을 이전했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창의성, 소통성, 다양성 등 세계 문자의 가치를 확산하고 세계 문화의 다양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며 상호 이해 증진을 목표로 계획됐다. 2019년 11월에 착공했으며, 현재 65%의 공정을 보이며 차질 없이 건축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시공사 또한 지난해 12월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현장 설치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개관과 함께 첫 번째로 선보일 전시 주제는 '문자와 문명의 위대한 여정'이다. 신의 형벌로서
미디어온 신정일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재)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함께 다음 달 18일까지 지역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공간에서 미술품을 전시할 민간단체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작가들에게 미술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국민의 미술 문화 향유를 증진하기 위해 '미술품 대여,전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공공성이 높은 공공시설과 의료시설 등의 유휴공간을 활용한 전시를 마련해 주고 전시기획단체에는 다양한 공간에서 전시를 개최할 수 있는 경험과 작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작가들은 전시 기간에 발생하는 작품 대여를 통해 창작환경을 개선하고 시장 진출을 꾀한다. 2020년과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방역상황에 대응하는 전국 의료진과 국민의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그들의 미술 전시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백신접종센터와 국민안심병원 등에서 전시회를 열었다. 특히 올해는 지역 주민들이 일상생활과 더욱 밀착된 공간에서 미술품을 향유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지역의 작은미술관과 문화예술 분야에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는 사회적기업과 사회적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기업에서도 미술품을
국가무형문화재 136호 낙화장 김영조는 5월 11일부터 26일(16일간)에 가로수길에 위치한 에이라운지에서 진행하는 애플 역사전(展)에 스티브 잡스 작품을 전시한다. ‘낙화장’은 종이, 나무, 가죽 등의 바탕소재를 인두로 지져서 그리는 기술과 기능을 보유한 장인을 말한다. 전시될 스티브 잡스 작품은 10년 전에 작업한 것이다. 낙화장 김영조는 인물의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개인적으로도 존경할 만한 기업인이기에 그의 정신을 깃들여 그렸다고 작품의 작업 동기를 설명했다. 이러한 취지와 동기가 애플 역사전과 일맥상통하여 전시까지 이뤄지는 결과를 낳았다. 애플 역사전을 총괄 기획한 AtoZ Lounge 한준희 대표는 “한국의 전통공예인 낙화로 그려진 스티브 잡스는 일반인이 예상하기도, 상상하기도 어려운 작품이다. 이러한 귀한 작품이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애플 유저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한 걸음에 달려갔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1984년 출시된 매킨토시를 시작으로 2000년 이전의 다양한 애플제품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을 예정이다. 보기만 하는 일반 전시와는 달리 실제 제품들을 만져보고 고전게임도 하는 등 다양한 체험 콘텐츠와 일반인이 알지
‘우리 차’ 대중화를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모으는 제2회 대한민국 차 패키지 디자인 공모전이 열린다. (재)명원문화재단은 지난해부터 우리 차 상품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한 공모전을 열고 있다. 젊은 감각과 트렌디한 아이디어를 상품에 접목시키는 전에 없던 획기적인 시도다. 2018년 첫 선을 보인 제1회 대한민국 차 패키지 디자인 공모전에는 67개의 작품을 출품했으며 이중 27개의 작품이 선정됐다. 참가자들은 한국 차의 고유한 정체성과 현대적 라이프스타일을 절묘하게 조화시킨 작품들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차의 이미지에서 차용한 정적인 명상의 느낌을 그래픽으로 시각화한 대상 작품 ‘해윰’은 물론 전통매듭 형태를 디자인화하고 계절을 주제로 한 일러스트를 입힌 ‘하루의 온기’, 덖음차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연속적인 그림으로 표현한 티백 포장 ‘덖음차:청온’ 등도 호응을 얻었다. 이밖에도 차 박스와 통, 티백 등 내용과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차 내용물을 포장할 수 있는 다양한 포장 디자인이 출품됐다. 공모전은 특히 당선작을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우리 차산업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취지에 걸맞게 입상작의 저작권을 소유한 명원문화재단이 패
지난 5월 3일 익산시 서동공원에서 익산서동축제 개막 프로그램인 2019 서동선발대회가 개최되었다. 치열한 예선을 뚫고 본선에 진출한 10명의 후보자가 다채로운 무대를 펼친 서동선발대회는 국내 유일의 남성 캐릭터 선발대회다. 역사 속 인물인 서동과 백제역사를 널리 알림과 동시에 전국민이 함께하는 서동축제를 위해 (재)익산문화관광재단 주최, 금강방송과 볼레컴퍼니가 공동주관으로 수준 높은 공연 무대를 선보여 대회장을 찾은 많은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 결과 2019 서동선발대회 서동상에 추세민, 성충상에 설종환, 계백장군상에 이규성, 특별상에 이정원 총 4명이 수상하였다. 서동상, 성충상, 계백장군상 등 세 명의 본상 수상자는 익산서동축제 2019 축제기간 동안 축제 홍보대사와 1년간 익산 관광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다. 또한 수상자를 포함한 본선 진출자들은 대회 주관사인 볼레컴퍼니가 기획한 뮤지컬 갈라콘서트 ‘볼레 스토리’에 참여할 예정이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안산 중앙공원 일원에서 열린 ‘제15회 안산국제 거리극축제’에서 홍선생미술의 ,행복한 민화 부채 그리기,가 천여명이 넘는 체험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행복한 민화 부채 그리기에 사용된 ‘머리에 그리는 디지털 아트 민화’는 민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우리 국민 누구나 민화를 쉽게 그리게 만들기 위해 미술교육 전문 기업인 홍선생미술의 교육 노하우를 녹여 지난 2년간 개발하여 출시되었다. 홍선생미술의 행복한 민화 부채 그리기는 디지털 기기를 활용하여 누구나 쉽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빔프로젝터를 통해 투사되는 도안을 따라 그리고, 즐겁게 색칠함으로써 아이부터 어른까지 민화 그리기를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인터넷 환경 속에서 자란 아이들의 자연스러운 기기 활용과 여러 민화를 조합하여 새로운 그림을 창조하는 능력은 탁월하였다. 또한 일흔이 넘은 노부부가 각각 부채에 ‘사’자와 ‘랑’자를 그려 서로의 애정을 확인하기도 하였고, 어린이날에 찾아온 한 어린이는 할머니에게 선물한다며 멋진 ‘효(孝)’문자도를 완성하기도 하였다. 올해 진행된 부채 그리기 행사에서는 어린이날이 있
한국문학방송은 DSB 한국문학방송이 제작한 ‘낭독(낭송)영상시’들이 미국의 대표적 한인 라디오 방송국인 K-RADIO의 ‘문학 전문’ 프로그램 "시쿵"을 통해 방송됐다고 지난 7일 밝혔다. 방송 제작과 진행은 미국교포 아나운서 김은자 시인이 맡고 있다. 방송국 소재 뉴욕 현지 시각 매주 토요일 2시(한국시각 일요일 새벽 3시)부터 1시간 동안 방송되는 고정 프로그램인 "시쿵" 전반부에 영상시 속의 시가 낭독과 함께 소개되며 현지 청취자와 문학인들에게는 물론 한국 문학인과 청취자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방송 후에는 재방송까지 이루어지며 한국에서는 재방송으로 낮(일요일 오후 5시~6시)과 밤(10시)에도 청취가 가능하다. 또한 재방송 후 일주일 정도의 일정 시일이 지난 다음에는 K-RADIO 홈페이지에도 업로드되어 언제든지 청취가 가능하다. 이 프로그램에는 올해 2월 이정님 시인의 "겨울바다"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권순자 시인의 "미꾸라지의 상상", 박얼서 시인의 "인생 극장", 양봉선 시인의 "마음 길을 열어보세요", 전재복 시인의 "유언", 김형애 시인의 "Guanacaste의 밤" 등이 선정되어 온에어 되었다. 이러한 작품들은 시인들
도심 속 복합문화공간으로 주목받는 낙원악기상가는 봄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문화 공연을 마련했다고 지난7일 밝혔다. 18일과 24일 저녁 올해 첫 영화 상영회와 음악 콘서트를 연다. 먼저 18일 저녁 8시에는 낙원악기상가 4층 야외공연장 ‘멋진하늘’에서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상영한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1927년 세계 최고의 부호 마담 D.가 의문의 살인을 당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뛰어난 영상미와 호화로운 캐스팅으로 화제가 됐다. 아카데미시상식과 골든글로브시상식, 베를린국제영화제 등에서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도시의 밤하늘이 보이는 야외 공연장에서 진행되는 야외 상영회인 만큼 영화에 집중할 수 있도록 무선 청취 시스템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며 성인 관객들에게는 맥주 1병도 증정한다. 입장권 가격은 1만5000원이다. 24일 오후 8시에는 레트로와 모던이 어우러진 ‘익선동, 모던타임즈’ 공연이 열린다. 낙원악기상가 전시공간 d/p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살롱’이라는 테마로 연주자와 관객이 가까이서 호흡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첼리스트 지박과 피아니스트 박세윤, 비올리스트 박용은, 바이올리니스트